한국은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가계분위별 소득·소비·저축 통계인 '가계분배계정'을 매년 작성하고, 이를 국민계정 연간 잠·확정 공표에 맞춰 실험적 통계로 공개한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이 통계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제공됩니다.
실험적 통계는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실험적으로 작성하는 통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국가통계와는 다르게 새로운 통계 활성화를 위해 통계청이 도입한 개념입니다. 이번 한국은행의 발표는 이러한 실험적 통계의 일환으로, 보다 다양한 경제 분석과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가계분배계정에 따르면, 총본원소득(GNI) 기준으로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계의 소득 점유율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이후 대체로 상승한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하락했습니다. 1분위 가계의 소득 점유율은 2019년 5.3%에서 2022년 6.8%로 증가했으며, 5분위는 같은 기간 44.5%에서 42.8%로 감소했습니다.
총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도 저소득 가계의 소득 점유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고, 5분위는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이는 이전소득이 가계 소득분위 간 소득격차를 축소시키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1~2분위 가계는 정부로부터 기초연금 등 사회수혜금을 받으면서 총처분가능소득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5분위 가계는 소득세 등 경상세 납부로 인해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1~2분위 가계의 소비는 상승 추세를 보였고 5분위 가계는 하락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5분위 가계의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해 가계 간 소비격차가 축소되었습니다.
총저축률의 경우 2020년 모든 소득분위 가계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축을 늘린 후, 경제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다시 저축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분배계정을 불평등 지표로 활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계분배계정은 가구 단위로 작성되기 때문에 개인 간 후생 비교 등을 위한 불평등 지표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한국은행의 발표는 가계 소득과 소비, 저축의 변화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실험적 통계를 통해 더욱 다양한 경제 지표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과연 이 통계는 믿을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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