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베테랑 경제학자인 스티븐 블리츠 TS롬바드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서 침체 징후가 나타날 경우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깜짝'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블리츠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R)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7월 금리인하 확률은 10%에 불과하지만, 9월 금리인하 확률은 약 65%로 대다수의 시장 관계자들이 9월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블리츠는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점을 지적하며, 만약 다음 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서도 고용 쇼크가 다시 감지될 경우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의식해 금리인하를 재고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고용 둔화를 시사하고 있고, 주택 착공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주택 시장에서도 침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리츠는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이 '데이터 의존성(Data Dependence)'을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경제 데이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를 감안했을 때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0%로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블리츠의 주장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대다수의 시장 관계자들은 9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만약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이는 금융 시장에 새로운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블리츠의 주장이 현실화될지 여부는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고용보고서와 주택 시장 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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